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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브 커머스는 어떻게 홈쇼핑의 자리를 위협하나
    아이디어 아카이브/브런치 초고 아카이브 2022. 2. 20. 22:09

    라이브 커머스는 어떻게 홈쇼핑의 자리를 위협하나

     

    완판 신화 홈쇼핑, 나도 방송만 하면 대박이다. 홈쇼핑이라고 검색하면 가장 흔하게 나와서 이제는 뇌가 인지도 못하는 문구다. 어느 날 문득 자판기 앞에서 ‘완판 신화’라는 기사를 보다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그 감정을 잊지 않으려 종이컵을 바닥에 놓고 얼른 메모 앱에 완판 신화라는 단어를 적고 다시 천천히 생각했다. 

     

    “중국에서 매출이 얼마나 날지 모르니까 100장 정도만 먼저 넘기고 완판이라고 타이틀 걸지”

     

    나도 이런 대화를 해봤다. 다 팔렸으니 잘 팔리니 너도 사야하는 제품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싶었다. 먼저 말하는 사람이 임자인 따라 하다. 그때는 별생각 없었다. 중국 시장 조사가 덜 되어 있는 걸 무마시켜 보고자 하는 다분한 핑계성 전략. 완판은 다 팔렸다는 뜻인데 매진으로 쓰면 더 좋다고 한다. 홈쇼핑이 매출을 보장해 주는 건 MD가 마련한 팔리는 기획에 우리도 들어갈 수 있었다는 뜻이다. 방금 문장의 대답을 알고 있는데 ‘홈쇼핑 돈만 주면 되는 거 아닌가?’ 아니다. 

     

    홈쇼핑에는 기사에서도 확인 할 수 있듯이 40%급의 수수료와 입점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조건은 판매량을 소화할 수 있는 물건이 재고 있어야 함이다. 배송을 해야 하니 당연한 말 아닌가 싶지만 이제 방송을 하는 입장에서 그리고 얼마나 팔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재고는 정말로 치명적이고 위험한 부담이다. 면제점이나 홈쇼핑을 처다도 안 본다는 대표님들은 보면 보통 10억대 손실을 보았다. 

     

    그래서 완판이 나왔을거 같다. 준비된 것을 다 팔았다는 의미. 나는 살았다는 의미. 완판은 고객의 언어가 아닌 판매자의 언어라고 생각한다. 아찔하다. 늘 고객의 단어를 찾고 쉽게 설명하는 방법을 연구하지만 완판은 공감의 박수를 친다. 한정수량

     

    핸드폰 속에 살고 있는 쇼핑에는 완판이 없다. 2차 재입고, 선주문이 있다. 40%와 입점비는 상상도 할 수 없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길이로 원하는 물량을 팔 수 있다. 쇼핑 3차 혁명쯤 되는 거 같다. 그렇다고 TV홈쇼핑이 사라지거나 고전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게 내 생각이다. 식구 수 대로 티브이가 있는 집도 요즘에는 흔히 볼 수 있고 아예 티브이가 없는 집도 있다. 그리고 여전히 우리는 티브이를 켜 놓고 핸드폰을 보고 있다. 

     

    나중에 완성본은 브런치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livecommerce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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